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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년(인종 5) 3월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고려산(高麗山) 남쪽 기슭에 창건되었다. 1232년(고종 19)에 지금의 갑곶리[甲串里]로 옮겼다가 몽고군의 침입으로 다시 서도면(西島面)으로 이건하였다. 그 뒤 강화군으로 옮겨왔으며 1624년(인조 2)에 강화유수 심열(沈悅)이 소동문(小東門) 밖의 송악산(松岳山) 옆에다 복원하였다. 1629년에는 강화부윤 이안눌(李安訥)이 명륜당을 중건하였으며, 1688년(숙종 14)에 유수 민시중(閔蓍重)이 남문 근처로 이건하였다. 1731년(영조 7)에는 유수 유척기(兪拓基)가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고 1766년에 유수 이은(李溵)이 중수함과 동시에 소동문 밖에 있던 비석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웠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7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무(東廡)·서무(西廡)·제기고(祭器庫)·주방(廚房) 등이 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대성전에는 5성(五聖),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고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며, 1명의 전교(典校)와 수명의 장의(掌議)가 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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